[마이클애플 초청 심포 사전 교양 동영상]

2012년 호주 멜버른 대학교 강연

Why we should be worried about current educational reforms
Melbourne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Dean's Lecture from October 2012.



https://www.youtube.com/watch?v=y-z2kE-QYhw&feature=youtu.be&t=505

자막 포함 파일입니다.

원 동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dLcwXDT2Vew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번역상의 오류에 대해 알려 주시면 검토 후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마이클 애플 교수 초청 공동심포지엄>

[마이클애플초청공동심포지엄 무기한 연기 안내]
































1. 먼저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교사, 학부모, 시민, 교수/연구자 등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마이클애플 교수의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다음 주(10월13일~18일) 예고되었던 공동심포지엄 등 방한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 마이클애플 교수는 지난 주말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으며 다음 주 예정되었던 한국 방문이 불가능하게 되었음을 10월7일 준비위원회 측에 알려 왔습니다.

3. 마이클애플 교수는 현재 입원 중인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병상에서도 사과를 표하면서 여전히 “전교조와 민중들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 방문을 몹시 희망하고 있다”(“I am deeply committed to the ongoing struggles of the KTU and to those of the Korean people--and I was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being there.”)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4. 이에 따라 ‘2014마이클애플교수초청공동심포지엄준비위원회’에서는 이번 공동심포지엄을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기하고자 하며, 추후 마이클애플 교수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하고자 합니다.

5. 마이클애플 교수의 쾌차를 기원하면서, 이번 행사에 열화와 같은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014. 10.7
2014마이클애플교수초청공동심포지엄준비위원회 

2001년 초청강연회 당시 마이클 애플 교수의 인사말

한국의 교사와 교육운동가 여러분께





저의 저작을 접하신 분들은 제가 교육과 불평등한 권력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저술가이자 운동가로서 삶을 바쳤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한국은 저의 그런 비판적인 학문과 활동에 대해 제가 가진 열정을 유지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의 교육운동에 갖고 있는 애정은 아마 잘 알려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교사들과 운동가들이 감내한 고통과 노력 그리고 승리의 시간은 제 삶에서도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제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과거에 저는 도시와 시골에서 초․중등 교사 생활을 했었고, 특히 미국 교원노조의 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제가 한국 교사들의 투쟁을 열렬히 지지하는 입장을 가졌다는 것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요. 초․중등 교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내온 세월이 제게 준 영향을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개인적 경험들은 제 자신을 형성하는데 학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참으로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에서의 교사 및 여러 운동가의 활동에 보내는 끊임없는 지지는 제 생애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일 테지요.

이것 이외에도 한국의 교육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제반 사회영역에서의 민주화운동이 왜 저에게 감명을 주었는지, 왜 제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강력히 지지해왔는지 설명하고 싶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80년대 후반, 저는 서울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강의를 하기 위해 한국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학생과 교사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민주화 운동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고 이 때문인지 서울대와 여타의 기구들은 전경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당시, 서울에 도착한 저는 공개적으로 투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교사와 일반 대중들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있었던 저의 강연 참석을 저지당했으며, 안기부는 서울대 강연을 마치고 나서는 저와 저를 포함한 몇몇 제 친구와 동료를 협박했고, 실제로 체포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후 강연차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저는 광주에 갔었습니다. 광주민중항쟁에 넋을 바친 열사들의 영전에 조의를 표하는 동안에도 안기부는 예전처럼 저를 협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힘은 이전보다 훨씬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민주화운동이 차츰 이들의 힘과 그 배후의 비민주적 권력을 약화시킬 수 있었음이 분명했습니다. 현재 국가정보원이 권위주의적 정권 시절에 비해 권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은 한국인들이 치루었던 희생과 역동의 세월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자주적 교원노조가 합법성을 쟁취하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교육, 정치, 경제 영역에서 더욱 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방문은 제게 있어서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일구어낸 성공은 인류가 그들의 미래와 운명을 창조할 수 있다는 Raymond Williams의 “장구한 혁명(the long revolution)"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게 증명해 주었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신보수주의적 이데올로기와 정책이 여러분과 제가 투쟁하여 얻어낸 소산들을 무효화시키려고 위협을 가해 오는 바로 지금, 여러분과 함께 자리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슴벅차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위해 미래를 지켜나가는데 있어서, 그리고 비판적․민주적 교육을 세워내는데 있어서 함께 하는 동지들이기 때문입니다.


2001년 2월 26일

Michael W. Apple